여유로운 집을 위한 스마트 수납 아이디어

MIYI KIM MIYI KIM
Einbauschränke Wohnzimmer, Held Schreinerei Held Schreinerei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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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아, 이 집에서 살고 싶다는 감탄과 소망이 함께 나오는 집으로 우리집을 변신시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컬러적 조화와 가구의 배치 그리고 다양한 스타일의 믹스 앤 매치 등을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할 것이 있다. 바로 넉넉한 공간이다. 여유롭게 시각적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컬러의 조화를 고려하고 데코레이션을 어디에, 어떻게 할 것인지 고려할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스타일리쉬한 인테리어를 위해, 우리는 우선적으로 우리집 거실, 침실, 주방 그리고 욕실까지 집 곳곳에 스마트하게 수납하는 방법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제한된 크기의 공간이지만 우리가 어떠한 수납 방법을 취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사용할 실공간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제부터 이 기사를 통해 소개할 더욱 여유롭게 집을 인테리어하기 위한 기발한 수납 아이디어에 주목해보자.

소파에서 침대로, 침대에서 소파로.

원룸은 물론이거니와 사춘기 아이방에서 유용하게 쓰일 가구 아이디어가 여기 있다. 좁은 공간에서 친구들과 편안하게 앉아 수다를 떨다가도, 포근한 침대에 파묻혀 아늑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진을 통해 보듯 낮에는 키가 큰 하얀색의 수납장 앞에 놓인 카우치로 사용하다가, 밤에 자신만의 편안한 휴식 시간을 위해서는 수납장의 서랍 고리처럼 보이는 부분을 밑으로 당겨 내리면 카우치는 자동적으로 침대 다리와 같은 지지대가 되고, 수납장 속 안에 감춰져 있던 침대가 나온다. 이러한 가구 아이디어는 시각적으로 깔끔하고 기능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계단 아래의 공간

단층 주택이나 아파트에서는 배부른 불평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다층 주택에서는 의외의 골칫거리인데 이는 바로 계단이라 할 수 있다. 각 층을 연결해주는 필수적인 건축 요소인 계단이, 의외의 부피를 많이 차지하면서 계단 아래 공간은 첫 설계부터 제대로 계획하지 않으면 방치되기 쉬운 아까운 공간으로 머문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최대한의 가능성을 발휘하여, 사진 속 계단처럼 현관 근처에 위치한 계단의 경우 계절별 신발이나 외출시 필요한 물품들을 보관할 선반 및 수납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구석지고 아늑한 느낌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작은 놀이 아지트 또는 좌식형 공부방으로 만들 수도 있으며, 거실에 계단이 위치할 경우 계단 아래 부분을 TV를 수납장 겸 책꽂이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도 있다.

평면적 이미지로 변신

집의 크기가 협소한 경우, 우리중 대부분이 직면한 커다란 문제 중 하나는 커다란 부피를 차지하는 세탁기를 어디에 두느냐일 것이다. 세탁기는 창고에 놓일 수도 있고, 주방에 빌트인으로 구성될 수도 있으며 베란다의 구석진 공간에 놓여질 수도 있다. 이렇게 우리가 쉽사리 생각하는 공간 외에, 여유롭게 집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아예 우리가 생각치 못했던 공간인 욕실 벽에 설치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 속 욕실과 같이 욕실 벽 안으로 매립되듯 비치한다면, 하얀 세탁기는 마치 욕실 벽의 일부인듯 평면적으로 보여져 시각적으로 더욱 넓고 쾌적한 욕실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 세탁기를 놓았던 베란다나 주방을 더욱 넓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에클레틱풍 주방을 위한 수납 아이디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주방을 꾸미고 싶다면, 사진 속 주방처럼 에클레틱 풍으로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부장을 설치해 답답하고 꽉 막힌 듯한 주방 대신 우드 소재의 오픈형 무지주 선반 두개를 비치하고, 가스레인지가 위치한 벽면에는 격자무늬의 메탈망을 설치한뒤 부피가 크며 자주 쓰는 프라이팬이나 작은 냄비 같은 조리도구를 걸었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부장 하부장으로 구성된 주방이 아니라, 사진 속 주방과 같이 에클레틱 풍으로 꾸민다면 따스하고 편안한 분위기는 물론 시각적 여유를 주방에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오픈플랜 활용하기

오픈플랜은 어느새 우리에게 익숙한 설계법이 되었다. 벽으로 각 공간을 나누던 기존의 설계법에서 벗어나, 오픈플랜은 벽을 제거하고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그리고 이러한 오픈플랜 설계를 최대한 이용해 적절히 가구를 선택하면, 우리는 수납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더욱 넓고 쾌적한 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사진 속 거실처럼 집에 들어섰을 때 수직적으로 걸리는 것 없이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할 수 있도록 낮은 키의 가구를 선택해보자. 소파의 높이를 넘지 않으면서 소파와 비슷한 길이로 디자인된 낮은 키의 수납장을 비치하면 시각적 부피감은 줄이면서도 수납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혹은 아예 반대로 천장 가까이 무지주 선반을 벽의 형태에 맞춰 디자인하는 것도 부피감 없이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좋은 아이디어라 할 수 있다.

다락방도 탁 트인 거실이 될 수 있다

바로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낮은 키의 가구를 사용하면 같은 면적일지라도 시각적으로 더욱 넓어 보이도록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다. 특히 경사진 지붕의 모양에 따라 시각적으로 공간이 더욱 협소해 보일 수 밖에 없는 다락의 경우, 사진 속 다락방처럼 수납장을 낮은 키로 그리고 벽면에 따라 마치 벽의 일부인 것처럼 'ㄱ'자 형태로 비치하면 답답한 느낌 없이 수납 공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시각적 개방성은 유지할 수 있다. 

복도에 마련한 드레싱룸

방과 방 사이를 연결하는 복도는 액자를 걸어 간단히 데코레이션하는 것으로 복도 인테리어를 끝냈다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복도 폭이 꽤 넓다면 단순히 액자를 거는 데코레이션으로 그치지 말고, 넓은 복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수납공간을 마련해보자. 특히 현관에서 각 방으로 뻗어나가는 넓은 복도의 경우, 베를린의 건축가인 MÖHRING ARCHITEKTEN이 디자인한 복도처럼 간소한 드레싱룸을 만들 수 있다. 바닥에서 살짝 띄어 벤치처럼 마련한 하부 수납장은 외출시 필요하지만 계절별로 쓰임이 다른 물품들을 보관하면서도 바닥에서 띄어져 있기에 여유로운 느낌을 복도에 부여할 수 있다. 그리고 하부 수납장처럼 라이트 브라운 컬러의 원목 소재로 천장 가까이에 오픈형 수납장을 비치해 온화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와 함께 넉넉한 수납 공간을 마련하고, 두 수납장 사이에는 행거를 걸어 두툼한 외투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복도를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동선을 활용한 기가 막힌 원룸 수납 아이디어

방이 여러개인 주거공간보다 원룸의 경우 스마트한 수납 아이디어가 간절히 필요하다. 그리고 사진 속 원룸이 바로 시각적 개방성은 잃지 않으면서도 주어진 공간 내에서 알차게 수납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디자인되었다 할 수 있다. 물론 처음 이 원룸을 보면 우리는 당연히 평범한 침대 프레임이 아니라 두 단 정도 올려진 높은 키의 하얀색 침대에 주목하게 될 것이다. 침대는 침실에서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데, 이 단을 높임으로써 우리는 자연스레 2단 수납장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침대 하단은 서랍장이 설치되어 있어 옷가지들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도 있고, 손님들을 초대해서도 편안히 앉아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침대 아래에 세 개의 의자도 포함되어 있어 빈틈 없이 침대 아래 공간을 활용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그리고 침대 뿐만 아니라 주방 싱크대의 좌측 벽과 그 벽에 이어 천장 부분도 자연스레 붙박이장이 연결되어 있어 동선에 거슬림 없이 똑똑하게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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