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fy 360º – 남악 신도시의 반짝이는 건축물, 전남 전문건설회관

Jihyun Hwang Jihyun Hwang
JEONNAM KSCFC BUILDING, PARKiz PARKiz Modern study/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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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업이나 회사를 대표하는 건축물은 겉으로 보이는 건물 외관 디자인 그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으로 회사의 이미지를 심어준다. 이번 기사글에서는 새벽에는 새벽빛을 받아 반짝이고, 낮에는 햇빛으로 반짝이며 저녁에는 노을빛을 받아 반짝이는 남악 신도시의 한 특별한 건축물을 소개한다. 전남도청 앞에 건설된 전남전문건설회관으로 국내 PARKiz와 IARC 에서 프로젝트를 맡아 설계했다.

건축개요

전남 무안군 삼향 읍 남악리 2113에 위치하는 지상 13층, 지하 2층 규모의 건축물이다. 대지면적 1, 961.80㎡에 전체면적 961.80㎡로2011년 완공되었다.

눈여겨볼 건축 요소 —외관의 3D 커튼월 공법 , 에코 샤프트, BIM

전문건설회관이라는 건축물의 이름에 걸맞게 매 계절 수시로 변하는 바깥 환경을 입면의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능적으로 볼 때 입면에 적용된 3D 커튼월은 입체적인 외형을 사용해 햇빛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커튼월 공법이란 건물의 하중을 벽에 의지하지 않고 기둥과 바닥, 천장 지붕으로 지탱하면서 외벽에는 커튼을 치듯이 건축자재를 둘러싸는 건축양식을 말한다. 이렇게 커튼월 공법으로 만들어진 외벽은 칸막이벽이나 다름없다. 위 건축물의 경우 유리를 커튼처럼 둘러싸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3D형식의 입체적인 커튼처럼 둘러싸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외관을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이와 같은 입체적인 외관에서는 없던 환기시스템을 적용한 점도 흥미롭다. 실내 중심부의 환기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착안한 것이 바로 에코샤프트다. 옥상에 헬리오스탯(Heliostat) 이라는 빛의 굴절이 가능한 반사경을 설치해 햇빛이 건물 실내로 지하층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환기까지 가능하게 만드는 시스템으로 특허를 받은 기술이다.

입구

충분히 넓은 공간을 입구공간으로 활용해 위화감 없이 편안하게 오고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낮에는 왼쪽의 유리으로부터 밝은 자연광이 들어오고 저녁엔 천장의 작지만, 인상적인 조명을 통해 모던한 빛이 공간에 내리 운다.

건물 하단

밖에서 볼 때 사람의 시선 높이만큼의 건물 하단은 외벽을 유리로 처리해 시선이 막히지 않게 설계했다. 그 때문에 이는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밖에서 건물을 보는 보행자를 위한 설계이기도 하다. 유리 벽으로 보이는 실내에는 곡선의 외형으로 부드러운 노란 빛이 도는 벽을 설치해 상당히 조형적이면서 모던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외관을 실내에서 볼 때

입체적인 파사드로 매력적인 빛이 반사되는 외관은 실내에서 보면 또 다른 매력을 자아내 눈길을 끈다. 외벽의 다양한 틀이 햇빛과 부딪혀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가 인상적이다.

외관—저녁

마치 파도가 넘실대는 듯한 느낌의 입체적인 파사드가 저녁의 하늘빛에 부딪혀 다채로운 매력을 자아낸다. 고정된 건물형태이지만 단순히 파사드 디자인만으로도 생동감 있는 표현이 가능함을 보여준 좋은 건축 사례다.

실내—2층

2층의 한 복도로 왼쪽으로는 실내 정원을 두어 닫힌 사무실 공간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게 배려했다. 사무실과 같이 다소 위축될 수 있는 공간에서의 실내 정원은 단순히 시각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좀 더 열린 사고를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는다.

기타 사항

지층에서 2층까지는 유리 벽을 통해 흰색의 실내 계단이 보인다. 각 층별로 작은 발코니를 두어 바깥으로 노출함으로써 실내와 외부를 직간접적으로 연결했다. 건물을 찾는 직원과 방문객을 위해 지하 주차공간을 설계했고 그 입구를 아이보리 색의 모던한 디자인으로 건물의 바로 옆에 두어 효율적인 차 동선을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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