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함과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이 만들어낸 특별한 주거 공간

Jihyun Hwang Jihyun Hwang
homify Modern corridor, hallway & st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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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다면 차가울 수도 있는 콘크리트와 금속물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생각보다 재미있다. 차가운 두 소재가 만들어내는 조화는 흔치 않기 때문에 조금 더 개성 넘치는 공간을 만들어내기에 적합하며 이 둘의 조화에 조명이 더해질 때는 기대하지 못했던 따스함을 만들어낼 수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초창기에는 카페나 바(Bar)와 같은 상업 공간에 적용하던 이런 독특한 조합이 근래에 들어서는 주택 실내의 범위까지도 영역을 넓히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그만큼 많은 사람이 독특하고 평범한 공간과는 다른 감각적인 공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어쩌면 카페나 바(Bar)에서 느끼는 특별한 분위기를 집 안에서도 느끼고 싶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은 특별한 느낌의 집 실내 인테리어를 공개한다. 다소 답답한 느낌의 기존 공간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버무려 멋지게 재탄생시켰다. 매력적인 실내 공간의 변화를 지금부터 사진과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국내 (주) 예인 디자인 그룹 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리모델링 전—현관

벽의 크기에 꼭 맞는 수납장을 벽면에 채우고 중앙 공간에 깊이를 내어 장식품 및 간단한 소지품, 소화기 등을 두었다. 무척 기능적인 장점이 있지만, 수납장의 색감과 실내로 들어서는 중문의 색감 등 모두 다소 어두운 탓에 약간은 답답해 보일 수 있던 공간이었다.

리모델링 후—현관

바닥은 회색으로 연출하고 중문 가까이에 이르러서는 단을 높여 신발을 두는 부분과 신발을 벗고 발을 대며 들어서는 바닥을 간단히 분리했다. 신발을 두는 부분의 바닥 중앙에는 회색과 파란색을 섞은 분위기 있는 색감의 패턴 타일을 시공해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공간의 오른쪽은 벽면에 꼭 맞는 수납장을 들였고, 기존의 적갈색 대신 광택이 도는 흰색에 검은색 포인트를 준 디자인을 선택했다. 중문은 부드러운 색감이 돋보이는 하늘색으로 연출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리모델링 후—현관2

현관 공간의 왼쪽 부분을 볼 수 있는 사진이다. 중앙에 공간을 깊이 내어 앉을 자리를 마련하고 상단에는 선반으로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수납 선반 위로는 노란 조명을 두어 물건을 찾기에도 쉽게 했으며 아늑한 분위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리모델링 전—주방

ㄷ 자 형태의 동선을 구축한 주방 구조로 기능적이다. 공간의 중앙을 수평선으로 나눈다고 할 때 아래와 위가 거의 같은 비율로 나뉜다. 위에는 연갈색의 광택이 도는 수납장이 있고 아래로는 짙은 적갈색의 수납장으로 공간을 채웠다. 두 색의 균형은 맞지만, 주방은 기구와 수납용품 및 음식거리가 많은 만큼 무거운 색감은 자칫 공간을 답답하게 느끼게 할 수 있다.

리모델링 후—주방

구조는 바뀌지 않았다. 다만 다소 무거운 느낌의 수납장을 부드러운 느낌의 흰색과 검은색을 이용해 단색조로 재정돈했다. 주방은 요리하는 공간인 만큼 물과 기름으로부터 유지 및 관리가 쉬운 벽을 시공해야 한다. 광택이 도는 옅은 하늘색 감의 타일을 벽에 시공해 기능적이며 시각적으로도 깔끔하고 세련되게 연출했다.

리모델링 후—멀리서 본 주방

주방 공간은 음식을 조리하는 공간이니 중문을 두어 음식 조리 냄새로부터 거실을 분리했다.  인더스트리얼한 감각이 돋보이는 조명이 공간을 밝힌다. 이색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리모델링 후—주방에서 거실

인더스트리얼한 감각의 조명과 거친 콘크리트를 연상시키는 벽이 만나 오묘한 조화를 이뤄낸 주방공간에서 거실을 바라본 광경이다. 금속과 콘크리트 등 거친 재료를 연상시킴에도 공간이 차갑지 않은 것은 따뜻한 노란색의 조명이 공간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중문을 열고 나면 거실 공간과 이어진다. 크게 낸 베란다 창문이 있는 거실 공간은 주방의 인더스트리얼한 분위기와는 달리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이 강하다.

리모델링 후—거실

거실 공간은 두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TV를 두는 아트월 공간과 소파를 두어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진으로 보이는 벽은 TV 공간을 돋보이게 할 아트월이다. 주방의 콘셉트와 이어지는 콘크리트의 느낌에 노란빛과 부드러움이 더해져 고급스럽고 차분하게 연출했다. 짙은 색의 목제 선반도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리모델링 후—아이 방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해줄 수 있을 아기자기한 구조의 방이다. 한 공간에 가벽을 두어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 스스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유도한 점이 눈길을 끈다.

리모델링 후—아이 방 2

또 다른 아이 방 디자인이다. 짙은 녹색을 벽에 사용해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흰색의 붙박이장을 짜 넣어 녹색의 벽과 편안한 조화를 이뤄낸다.

또 다른 인테리어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집이면서도 때로는 아늑한 카페 같기도 하며 아기자기함이 돋보이는 실내 디자인 프로젝트를 확인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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