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으로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 인테리어

Eunji Park Eunji Park
homify Modern dining room M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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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지혜롭게 활용하는 것은 실내 인테리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이다. 면적이 좁고 넓음을 떠나, 제한된 공간을 목적에 맞게 구획하고 그 안에 필요한 요소들을 잘 채워 넣는 것이 실내 인테리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예전에는 모든 인테리어가 이미 '벽'으로 나누어진 부분만을 활용했다면, 최근 들어 작은 파티션이나 혹은 간이 벽을 설치하여 내 취향에 맞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늘은 아름다움을 담아 공간을 나누고 있는 다양한 파티션에 대해 알아보고, 이 중에 내 공간에서 활용해 볼 만한 아이디어를 찾아보도록 하자.

창살로 표현된 무늬가 아름다운 파티션

프랑스의 실내 건축가인 SONIA HADDON의 컨셉룸이다. 천장에 맞닿을 만큼 높이 치솟은 이 가벽은 시야를 모두 가리지 않도록, 창살 느낌의 무늬로 디자인되었다. 거실과 다이닝룸을 적절히 분리하면서, 다이닝룸 옆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한가득 담을 수 있도록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현관 옆 시야를 완벽히 차단한 벽과 대비되어 화려한 느낌이 한 껏 살아난다.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의 화이트 파티션

브라질의 SESSO & DALANEZI에서 작업한 이 공간은 광택이 나는 도자기 느낌의 하얀 가벽 하나로 집안 전체를 우아하게 표현하고 있다. 나뭇잎 모양의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면서 화려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화이트 컬러가 주는 심플함이 더해져 과하지 않은 디자인이 완성되었다. 가족이 다 함께하는 거실과 서재를 겸한 개인 집무 공간을 완벽한 벽이 아닌, 소통이 가능한 파티션으로 작업한 것이 인상적이다.

푹신한 쿠션 느낌의 이동식 파티션

독일 DIE HAUSMANUFAKTUR GMBH에서 선보이고 있는 이 침실에는 두 개의 파티션이 사용되고 있다. 하나는 욕실을 가려주는 목재 파티션, 그리고 다른 하나는 침대맡에서 드레싱룸과의 공간을 나눠주는 벨벳 소재의 파티션이다. 상반된 소재를 이용하여 침실 인테리어를 다채롭게 꾸민 것도 매력이 있지만, 무엇보다 드레싱룸 사용에 편의성을 더하기 위해 천장에 레일을 설치하여, 요리조리 이동이 가능하도록 파티션을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철제 프레임과 유리창을 이용한 파티션

홈 스타일링을 전문으로 하는 바오미다의 공간을 살펴보자. 집안 곳곳 다양한 공간 활용을 위해, 현관, 주방 및 각 방에 파티션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공간마다 파티션을 사용하는 목적은 다르지만, 블랙 철재 프레임과 유리를 이용하여 집안 전체의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아이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면서도 공간이 좁아 보이지 않는 세련된 파티셔닝이 돋보인다.

적절한 조명 활용으로 빛을 더하는 침실 파티션

침대가 머리를 기대고 있는 낮은 파티션에 좌우로 작은 독서등이 불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 위로 천장에서부터 빛을 쏘고 있는 세 개의 조명이 레일에 몸을 맡긴 채 일렬로 줄을 서고 있다. 단순해 보일 수 있는 하얀 파티션이 조명으로 인해 입체적으로 빛난다. 또한 한 두 뼘 정도 될 법한 얇은 파티션의 두께도 허투루 낭비하지 않기 위해, 책장을 만들어 수납이 가능한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천장 높이 솟아오른 책장 파티션

최근 원룸 인테리어에서 공간을 나누기 위해 앞뒤가 모두 뚫린 책장을 자주 활용한다. 여기 독일의 PICKAWOOD GMBH에서 디자인한 공간 주택 또한 뒤판이 막혀있지 않는 책장을 파티션으로 이용하고 있다. 다만 나지막한 책장이 아닌, 높은 천장에 맞닿은 기다란 책장에 충분히 책을 수납하고, 꽂혀 있는 책 자체가 하나의 인테리어가 되도록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파티션 뒷면을 이용한 드레스룸 인테리어

침실에서 침대와 옷장 사이에서 드레스룸 역할을 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파티션이 자주 사용된다.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와 대조되는 이 다크 그레이 컬러의 파티션의 뒷면에는 옷걸이와 수납장이 있는 드레스룸이 기다리고 있다. 벽의 옆면에 좁은 공간도 놓치지 않고 작은 그림 액자를 걸어 아늑한 느낌을 준 것 또한 이 인테리어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창문이 있는 침실 파티션

국내 디자인투플라이에서 작업한 한 단독주택의 침실이다. 부부와 3명의 아이들이 행복한 일상을 나누는 이곳은,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파스텔톤의 색감에 원목을 접목하여 편안하면서도 쾌활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부부가 사용하는 침실에는 옷장과 침대 사이에서 베드헤드 및 드레싱룸의 역할을 해주는 가벽을 설치하여 공간을 분리하고 있으며, 이 벽면에 창문을 만들어 답답한 느낌을 최소화하고 있다.

식물을 이용한 베란다 파티션 인테리어

브라질의 AMIS ARQUITETURA & DESIGN에서 작업한 이 주택은 꽤 면적의 베란다를 가지고 있다. 자칫하면 넓은 공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채 낭비해 버릴 수도 있었지만, 식물이 가득한 베란다의 분위기에 잘 맞는 원목 파티션에 작은 화분을 매달아 휴식처를 만들고 있다. 방으로 연결되는 시선은 차단하고, 소파가 있는 쉼터는 감싸면서 포근한 느낌을 준다.

뮤럴 벽지를 이용한 아름다운 파티션

밋밋한 파티션에 뮤럴 벽지를 활용하여 아름다운 전시장 느낌의 거실을 탄생시켰다. 가벽은 사방이 모두 연결된 기존의 벽에 비해, 페인트나 벽지를 통한 인테리어의 표현이 자유롭다. 특히 가족들이 머무는 시간이 길고, 현관에서 들어왔을 때 시선을 사로잡는 거실 파티션의 경우라면, 뮤럴벽지를 이용하여 주기적인 변화는 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이밖에 국내외 파티션을 이용한 다양한 인테리어가 궁금하다면, 거실 및 침실, 혹은 실용적인 공간 활용법 – 가벽 인테리어를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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