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모니터는 어느 집에나 있는 필수적인 가전이지만, 동시에 집의 인테리어와는 별개로 생각해 그 외관이나 배치 방법에는 무관심하기 쉬운 가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첨단 기능과 더불어 필수 가전의 세련된 디자인에 대한 주목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TV와 오디오 등 여가 생활을 즐기기 위한 필수 가전을 집에 마련할 예정이라면, 추구하는 분위기의 실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도록 TV를 배치하고 인테리어에 녹여내는 여섯 가지 팁을 지금부터 소개할 테니 참고하여 지금 거주하는 집에 맞추어 적용해보면 좋겠다.
TV를 놓을 선반이나 장식장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실패하지 않는 선택은 마루나 벽의 컬러, 공간의 큰 가구 컬러에 맞추어 선택하는 것이다. 평화롭고 아늑한 느낌이 가득한 사진 속 공간은 밝은 컬러의 내추럴한 나무 바닥과 같은 소재로 제작한 벽면 선반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같은 컬러로 TV 선반을 개방형으로 제작하여 인테리어에 통일성을 주고, 선반에는 소품과 화분을 배치해 기분 좋은 분위기를 더했다.
TV 모니터는 그 크기와 존재감으로 인해 실내, 특히 거실의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특히 TV와 함께 전문적인 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집이라면 더욱 많은 공간을 차지함으로써 분위기를 좌우하기 쉽다. 사진 속 인테리어는 상당히 큰 오디오 기기를 내추럴한 원목으로 제작한 선반 겸 수납장 안에 숨겨 놓아, 아늑한 거실 분위기에 이질감이 없도록 자연스럽게 연출하였다. 반대로 TV와 오디오 기기를 전면 활용해 인더스트리얼 풍 인테리어를 연출하고 싶다면 투명한 유리 선반 또는 장식장을 활용하면 좋겠다.
무엇보다 깔끔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TV와 장식장을 벽에 설치하는 방법을 고려해보자. 벽면에 슬림한 벽걸이 TV를 설치하고, 오디오 장치나 작은 수납 공간을 겸하는 장식장 역시 TV 아래 벽면에 고정시켰다. 아늑하게 원목으로 마감한 거실 벽면과 마루 바닥에 화이트 톤의 스탠드 조명, 모노톤의 심플한 패브릭 소파가 조화를 이룬 사진 속 거실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북유럽 스타일 거실로 공간을 연출하였고, 벽면에 설치한 TV와 장식장이 이를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있다.
사진은 벽 전체를 장식장을 디자인해 설치하고 중앙의 넓은 공간에 TV를 배치하였다. TV 선반만을 따로 시공한 것이 아니라, 벽 전체를 선반으로 활용한 가운데 TV를 끼워넣은 형태로 전체 선반을 짙은 컬러의 원목으로 제작하여 통일성 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하였다. 개방형의 벽면 선반은 책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넉넉한 수납 공간이자 인테리어 소품을 진열할 수 있는 장식 공간으로 실용적이면서도 멋스러운 공간을 연출한다. TV의 좌우 수납 공간에는 미닫이 문을 설치해 살림살이나 물건을 깔끔하게 숨길 수 있도록 하였다.
공간 안에 스며든 실용적인 붙박이장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여기 기사에서 좀 더 살펴보자.
TV를 둘 공간의 크기와 모양에 맞추어 TV 선반 겸 장식장을 디자인해 맞춰넣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벽면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거나, 창문의 위치와 소파의 방향 등을 고려하여 공간을 지정하고 그에 걸맞는 크기의 TV 선반 겸 장식장을 디자인해 시공해보자. 좋아하는 편안한 소파와 커피 테이블과 높이를 맞추고, 전체 인테리어 분위기와 어울리는 소재를 선택하여 공간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완성할 수 있다.
TV 선반의 높이는 평소 TV를 보는 자세를 기준으로 편하도록 적당하게 맞춰주는 것이 좋다. 사진처럼 바닥에 앉아 보는 경우라면 커피 테이블의 높이에 맞추면 되고, 의자에 앉아서 보는 경우는 식탁 높이로 맞추면 무리없이 감상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