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치유되는 집

Jihyun Hwang Jihyun Hwang
ツインバルコニーの家, 遠藤浩建築設計事務所 H,ENDOH ARCHTECT & ASSOCIATES 遠藤浩建築設計事務所 H,ENDOH ARCHTECT & ASSOCIATES Scandinavian style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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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이나 핀란드를 중심으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이미 국내 시장에서도 크게 인기를 끈 바 있다. 나무의 따스한 온기, 풍부한 표정과 감정이 느껴지는 가구, 양질의 섬유와 어디서부터인지 모를 익살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작고 큰 소품들에 이르기까지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인테리어는 특유의 자연스러우면서도 밝은 공간을 자랑한다. 마음이 풀어지는 따스함과 부드러움이 매력적인 인테리어 스타일이다. 그도 그럴 것이 북유럽의 겨울은 아시아의 겨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둡고 길어 힘든 계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북유럽인이 우울증으로 고생한다. 따라서 사실상 북유럽인들은 어둡고 우울한 계절에도 건강하고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연출에 대한 고민이 많이 필요했다. 그런 공간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에 더 밝고 환한 이미지를 담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을 공간에 풀어낼 수 있었을 지 모른다. 

이번 기사글에서는 바로 이런 북유럽풍의 느낌으로 마무리된 매력적인 주택을 살펴보고자 한다. 일본 사이타마 시에 본사를 둔 H.endoh Architect & Associates 에서 설계했다.

깔끔하고 세련된 외관

서쪽 도로에서 본 주택의 정면 모습이다. 실버톤을 중심 색으로 잡고 마감했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외관이다. 오른쪽 위의 동그란 창문이 귀여운 이미지와 함께 주택 외관에 포인트를 주고 있다. 가장 많은 채광을 실내로 들여올 수 있는 남향에는 2층 건물이 가로막고 있어서 동쪽과 서쪽에 발코니를 설치해 조금 더 많이 다양한 각도로 실내에 햇빛이 들어올 수 있게 설계했다. 사진 속 주택은 도로에 접한 서향으로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내부 발코니가 설계되어 있다.

포근함이 있는 실내

외관이 시원한 느낌이었다면 실내는 볼거리로 가득 찬 느낌의 공간으로 연출됐다. 사진 속 공간은 2층 실내 공간이다.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도 일반 주택보다 높이 설정했고, 천장에 낸 유리창문과 부드러운 조명에 의해 밝고 환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자연으로부터 얻은 목재로 천장과 천장에 이어진 설치물, 그리고 바닥재까지 시공했다. 기분 좋은 밝은 색상의 목재로 시공해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고 싶은 따뜻한 공간이 되었다. 부분적으로 목재는 흰색으로 칠해 한 겹 베일을 두른 듯한 부드러움을 연출했다.

마음이 치유되는 공간

이 주택의 실내를 아름답다고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라보기만 해도왠지 모를 따스함이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기둥에서부터 대들보에 이르기까지 공간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조화가 편안해 따스한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연출됐다. 실내에 있으면서도 푸른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천창 아래로 탁자와 의자를 두어 따스한 햇볕을 즐길 수 있는 실내 특별한 공간도 마련했다. 관엽 식물을 함께 두어 기분 좋은 느낌의 공간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법한 분위기를 연출한 점도 눈길을 끈다. 천장의 보에 조명을 설치해 아늑함을 더한 점도 눈여겨볼 법하다. 멀리 유리창문 너머로 발코니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틱한 아름다움을 더하다.

스칸디나비아 인테리어로 거실 등 실내 공간을 채워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냈지만 사는 사람을 위한 문화적 배려가 들어간 공간도 필요한 법이다. 이 주택은 일본인이 사는 주택인 만큼 그의 생활 방식을 담을 수 있는 공간도 필요했다. 그래서 이 실내의 한쪽 구석에는 일본 스타일의 방이 배치되어 있다. 미닫이문의 창살은 현대적인 디자인의 것으로 선택해 경쾌하며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거실과도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우러져 매력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과 어우러지며 아시아틱하면서도 북유럽의 디자인과도 어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양새로 마감되어 인상적이다.

내부 발코니

사진 속 공간은 실내 서쪽 내부 발코니 모습이다. 도로에 접해 있어도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으며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빨래를 널 수있어서 매우 편리한 공간이기도 하다. 장마철 등 습도가 높은 시기면 잘 마르지 않는 빨래를 거실이나 침실에 말리기도 하는데 그런 걱정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좋은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 다른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한국식의 따스함과 포근함이 고스란히 담긴 실내 인테리어를 살펴볼 수 있다.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과 부부가 살게 될 집, 전통 건축의 느낌이 물씬 나는 따스한 세 식구의 보금자리를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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