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으로 공간활용을 하면서 모두 갖춘 원룸 인테리어

정시현 정시현
Discovery Bay Flat, HK, atelier blur / georges hung architecte d.p.l.g. atelier blur / georges hung architecte d.p.l.g. Modern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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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집은 홍콩에 있는 싱글족 혹은 젊은 커플을 위한 원룸 아파트이다. 우리나라에도 늘어나는 핵가족화와 싱글족으로 인해 원룸이나 오피스텔 수요는 급히 증가하고 있다. ATELIER BLUR / GEORGES HUNG ARCHITECTE D.P.L.G.에서 진행한 이 아파트는 주로 원룸이나 투룸으로 구성된 소형 아파트를 최대한 효율적이고 최대한으로 갖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모범적인 예이다. 스튜디오 형식의 넓고 높은 공간에 생활공간, 주방, 식사공간을 전부 갖추었다. 이제 그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아파트 정면

먼저 입구를 들어오면 확 트인 넓은 공간을 맞이할 수 있다. 현관문을 기준으로 좌측면을 따라 주방 및 여러 생활용품을 수납할 수 있는 시스템 가구가 설계되었다. 또한, 아일랜드식 주방조리대를 간격 있게 따라 배치하여서 제법 광활한 주방공간을 확보했다. 하얗게 마감된 벽에 맞춰 모든 가구는 같은 색상으로 통일하였다. 화이트 색상은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고 다른 색상이나 다른 재료와의 조화가 잘되기 때문에, 인테리어시에 고민하지 말고 화이트색상의 벽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캐비닛의 손잡이를 얇고 길쭉한 스테인리스 바 형식을 사용하여 깔끔하고 세련된 감각을 반영했다. 또한 싱크대의 수도꼭지와 인덕션 등의 가전제품을 실버&블랙 계통으로 통일시켜 더욱 모던한 세련미를 연출한다.

현관에서 본 뷰

아일랜드 주방 조리대를 길게 만들어 충분한 조리공간을 확보하며, 조리가 끝나면 식사를 위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나무결이 고급스럽게 진하게 묻어나는 바닥재를 사용하여 클래식한 분위기를 주기 때문에 하얀 벽과 어우러져 모던 클래식의 장르로 표현된다. 창밖으로는 녹색 나무들이 무성히 자리하고 있어 편안하고 상쾌한 자연 바람을 공급한다.

주방

아일랜드 조리대를 따라 레일 조명을 설치했다. 조리기구 부분에 있는 조명기기에는 블랙 조리개를 추가로 장착해 주방 분위기에 더욱 맞추려고 의도했다. 거실의 또 다른 한 면에는 천장까지 딱 맞춘 거대한 흰색 책장을 설치했다. 책은 인테리어 할 때 때로는 골칫덩이가 되는 물건이기도 하다. 높낮이도 여간 제각각인 데다가 색상도 알록달록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벽과 같은 색상으로 맞춘 책꽂이 덕분에 빼곡한 책들이 각 칸에 맞춰진 하나의 형태로 보인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파란색의 큰 폭의 액자가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방과 식사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또 다른 아이디어를 찾는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균형있게 공간을 배치하고 뚜렷하게 분할하기도 하는 다양한 주방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주방과 리빙 공간 분리

창문 바로 앞에는 유리판으로 된 넓은 책상을 배치했다. 창문 밖 풍경은 책상 앞에 앉아 공부나 일을 하는 도중에 쌓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충분한 광경을 제공한다. 아일랜드 선반에 의해 부엌과 거실을 분리하고 알차게 수납 및 책꽂이 공간을 만들어냈다. 따뜻한 화이트톤을 가진 소파는 가로로 누워도 될 만큼 충분히 크고 편안하다. 스테인리스로 된 램프로 전체적인 분위기에 균형을 맞추었다. 그 맞은편에는 TV와 고급 오디오 장비가 그 멋을 발휘하며 서 있다. 과일과 아름다운 카펫이 와인색상을 띄고 있어 적절히 사랑스러운 향기도 풍긴다.

리빙공간

이번에는 반대쪽에서 바라보는 거실의 모습이다. 소파 뒤에도 책들이 빼곡하고 공간을 알뜰하게 사용하며 꽂혀있다. 창문을 통해 충분한 채광을 공급받기 때문에 리빙룸 공간에는 소파를 비추는 작은 조명 외에 조명을 설치하지 않아 해가 지고 난 후에는 어두운 소파에 앉아 TV 시청이나 음악감상에 몰입하여 쉼을 느낄 수 있다.

침실공간

침실은 단지 층을 조금 더 준 작은 방이다. 기존 문의 모습이 아닌 벽을 미닫이 형식으로 하여, 문을 닫고 오로지 잠만 취할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을 만들기도 한다. 침대를 대신하여 매트리스처럼 푹신한 두툼한 이불을 깔고 눕고, 접어서 소파형식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아기자기한 공간이므로 인형이나 작은 소품들로 소박하게 꾸며놓아 더욱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거실 가장 중앙에 놓인 꽃으로 인해 딱딱하고 현대적으로 완성된 공간이 조금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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