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젊은 부부의 아파트

Yubin Kim Yubin Kim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8차, mobcreative mobcreative Modern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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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의 이야기가 녹아든 트렌디한 리모델링 사례를 만나보자. 서울특별시 강남구 현대아파트 8차의 리모델링 스토리로, 국내 인테리어 디자이너, 몹크레이티브가 프로젝트를 맡았다. 1981년 압구정동에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라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소유주가 여러 번 바뀌면서 공사도 많이 진행되었다.

이곳에 새로 입주한 클라이언트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젊은 부부. 거실과 주방, 방 3개에 욕실을 둔 35.8평 아파트의 새로운 얼굴을 소개한다. 

트렌디한 분위기

레스토랑을 여럿 운영하는 클라이언트는 패션과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부부였다. 이들을 위해 새로운 아파트는 마감재와 컬러 배색를 특히나 섬세하게 고려했다. 디자이너의 이야기가 아닌 '거주자의 색깔로 풀어낸 아파트'가 이번 리모델링의 취지였다.

거실부터 살펴보니, 화이트와 베이지, 브라운 색채가 차분하게 실내 전반에서 강약을 이룬다. 심플한 디자인, 장식은 없지만 고급스러운 소재에 눈길이 가는 가구가 거실의 포인트. 우아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가 어우러진 거실이다. 

세련된 디자인

소파가 놓인 공간에서도 조명이 눈에 띄더니, 주위를 둘러볼수록 점점 다양한 조명의 매력을 만나게 된다. 장식과 소품은 줄이는 대신 간접 조명과 스팟 조명을 적절하게 믹스앤매치하여 허전함을 달랬다. 조명으로 실내 전체 분위기를 컨트롤하여 캐쥬얼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공간이 연출되었다. 덕분에 젊은 감각이 물씬 느껴지는 공간에서도 고재 콘솔이 이질감 없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안쪽에 살짝 보이는 화장실은 기존 면적이 너무 작아 문제의 대상으로 꼽혔다.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건식으로 바꾸고 천장을 재구성하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건식으로 변신하여 더욱 스타일리쉬하고 깔끔한 욕실이 완성되었다.

화이트 빈티지

벽돌은 층이 겹겹이 쌓일수록 더욱 멋스러워지는 소재. 실내 대부분의 벽면은 새하얀 벽돌 소재로 마감되어 곳곳마다 감각적이고 산뜻한 감성이 묻어난다. 원목 마루와 조명은 화이트 벽면의 창백함을 융화시켜주는 따스한 존재가 되어준다. 나머지 공간 면은 모노톤으로 채워 깔끔함을 강조했다. 

맞춤형 주반

이 리모델링에서 구조 시공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주방만큼은 예외였다. 클라이언트가 레스토랑의 쉐프인만큼 주방의 면적은 넓히기로 협의가 이뤄진 것.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장식은 최소화하고, 대신 주방을 상징하는 타일을 깔끔하게 내세워 공간에 힘을 실었다. 둥근 조명은 베이직한 주방에 톡톡 튀는 젊은 개성을 더해주는 소재.

모든 가구는 주문 제작되어 정확한 사이즈로 완성되었다. 세심하게 계획한 가구로 인해 자투리 공간 없이 효율적인 주방을 만나볼 수 있다.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이지만 꼭 맞는 옷을 입은 듯 편안한 가구로 인해 공간은 오히려 유니크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화사한 침실

벽돌과 조명, 화이트 색채가 이루는 차분한 분위기는 침실에서도 지속된다. 전면 유리로 마감된 도어를 통해 침대 가득 기분 좋은 햇빛이 쏟아지는 공간. 심플한 화이트 난간 역시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 인기 있는 스튜디오처럼 감각적인 공간이 연출되었다. 

젊은 부부를 위한 또 다른 아파트 인테리어, 여기를 통해서도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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