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이상적인 옷장을 위한 간단한 방법

Park Eunji Park Eunji
Estudo Casa Itaipu, JS Interiores JS Interiores Modern dress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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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을 깔끔하게 정리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어느정도 크기의 옷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사계절, 수시로 꺼내입는 옷가지들과 종류별로 다양한 가방들, 다양한 디자인의 신발들은 약간만 방심해도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어지러지기 마련이다. 매일 아침 옷장을 열고 입고 나갈 옷을 고르지만 빽빽하게 쌓여있는 옷가지 중에서도 딱히 마음에 드는 옷이 없다면 당신의 옷장엔 약간의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저번에 입었던 옷을 찾기 위해서 수많은 옷가지를 뒤져야한다면 당신의 옷장엔 새로운 정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오늘 기사에선 완벽한 옷장정리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한 정리 팁들을 소개하고 장마철에 옷장 속의 습기를 관리하는 방법까지 알아보기로 한다. 만약 넘쳐나는 옷에 비해 너무 작은 옷장이 골칫덩이였다면, 옷들이 지저분하게 널려있는 행거가 눈엣가시였다면 오늘 기사를 참고하여 더 이상적인 옷장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해보도록 하자.

버릴 옷 골라내기

옷장을 잘 관리하기 위해선 일단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옷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우선이다. 예를 들어 가지고 있는 옷들을 디자인별로, 색상별로 정리해보면 자신의 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중복되는 아이템들과 잘 안입어지는 옷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옷장을 정리할 때 버려야 하는 옷을 골라내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옷장을 제대로 정리하기 위해선 우선 안입는 옷들을 모두 비워내야하는데 이 땐 미련을 버리고 냉철한 기준에 따라 옷을 분류하도록 하자. 유행을 따라 샀는데 이미 유행이 지나 입을 일이 없는 옷이나 2년 이상 입지 않은 옷, 과도한 프린팅이나 패턴의 디자인 때문에 부담스러운 옷, 옷은 예쁘지만 핏이 안좋아 입기가 꺼려지는 옷은 옷장에 둬봤자 자리만 차지할 뿐이니 과감히 버리는 것을 추천한다. 마찬가지로 목이 늘어난 티셔츠나 실밥이 터진 니트, 무릎이 늘어난 바지 등은 잠옷으로 쓰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옷장에서 보다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기준에 따라 분류하기

사람마다 옷을 분류하는 기준은 모두 다를 수 있다. 계절감에 따라, 스타일에 따라, 색상에 따라, 코디에 따라 다양한 분류기준이 존재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분류법은 바로 사용자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준을 가지고 정돈을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티셔츠와 블라우스류의 상의와 바지와 스커트의 하의, 계절별로 두께와 소재가 다른 자켓 등으로 분류하는 것이 편하지만 그 안에서도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재분류해야 원하는 옷을 바로 찾아내기가 좋다는 것을 알아두자. 특정 소재는 별도의 보관 방법을 준수해야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꼼꼼하게 알아두는 것이 좋으며 이염이 심한 소재의 옷이 있을 땐 별도로 보관하거나 비슷하고 어두운 색의 옷가지와 함께 두는 것이 다른 옷을 상하지 않게 하는 한가지 방법이다. 

사계절에 맞게 순서대로 정리하기

일단 큰 분류를 끝냈다면 이제 계절감에 맞게 차곡차곡 정리를 해볼 차례다. 사람에 따라 사계절 내내 애용하는 옷이 있다지만 보통 여름과 겨울의 옷은 함께 옷장에 있을 필요가 없다. 특히 니트나 야상, 패딩 등의 겨울옷들은 부피가 크고 두꺼워 옷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봄, 가을에 가끔씩 쌀쌀해지는 기온을 대비할 자켓 한, 두개를 제외하고는 수납상자에 담아 다른 곳에 보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찬가지로 겨울에 옷장 속을 차지하고 있는 반바지나 반팔티는 공간을 낭비할 뿐이다. 이처럼 계절에 맞지 않는 옷들은 옷장에서 꺼내 따로 보관하되 옷장 속에서는 자주 입는 옷들을 손이 잘 닿는 곳에 두고 비교적 활용도가 낮은 옷들을 높거나 낮은 곳에 두는 방식으로 접근성에 따라 나누면 더 효과적인 옷장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진 속 옷핀 행거는 럼버잭의 제품.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수납박스 구입하기

처음에 언급했다시피 옷장관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안입을 옷을 과감히 버리거나 계절감이 맞지 않는 옷을 따로 보관하는 것도 이 과정의 일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장 속에 적절한 수납공간이 없다면 대체할 방법을 찾아야한다. 옷장의 크기가 작을 경우에는 기본적인 자켓들과 비교적 부피가 큰 옷들을 수납하고 근처에 보조할 수 있는 서랍장이나 수납박스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납박스의 경우 최근에는 투명한 비닐재질을 통해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부직포 박스들이 시중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옷가지와 속옷, 양말들을 효과적으로 수납하기 위해서는 세부적으로 칸이 나뉘어져 있는 제품들을 추천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옷장 속에 부가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부직포 수납케이스를 설치하여 공간을 더 똑똑하게 쓰는 방법이 있다. 밖에서 내부를 확인할 수 없는 형태의 서랍장이나 수납박스에는 간단한 라벨을 붙여 무엇이 있는지 적어두면 언제든 혼란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돌돌 말아서 보관하기

그럼 지금부터 옷장과 수납장 속에 옷을 더 효과적으로 수납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공간에 제약이 있는 수납장 안에 최대한 많은 옷을 수납하기 위해서는 옷의 부피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단순히 부피를 줄이는 것만이 아니라 수납된 상태에서도 어떤 옷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야 활용도가 높다는 것인데 이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다 잡는 수납방법이 있다. 바로 옷을 돌돌 말아 긴 원통형으로 만든 후 차곡차곡 쌓는 방식으로 수납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수납을 하다보면 더 많은 옷들을 옷장에 쌓아넣을 수 있으면서도 필요할 땐 뒤적이지 않고도 어떤 옷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장마철 옷장 관리

6월부터 시작되는 장마철엔 비가 그치지 않아 온 집안이 눅눅해지기 마련이다. 몸도 축축 늘어지고 기분도 울적한 장마철엔 우리의 컨디션뿐 아니라 옷장 속에도 비상이 걸린다. 옷장 내부의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퀴퀴한 냄새와 곰팡이를 야기할 수 있다.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빨래감을 개켜넣은 것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장마철에는 안쓰는 이불이나 커텐에도 습기가 차기 때문에  더 철저한 옷장 관리가 필수적이다. 장마철에 옷장을 쾌적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단 규칙적인 환기가 필요하다. 집 안을 환기시킬 때 옷장과 서랍을 모두 열어 쌓여있던 습기를 배출해 주는 것이다. 또한 직접적인 제습제도 잊으면 안되는데, 습기는 무거워 밑으로 가라앉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제습제는 아래에 설치해야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아두면 좋다. 옷에 밴 눅눅한 냄새가 빨래를 해도 가지 않는다면 식초와 물을 1:10으로 희석한 물로 빠는 방법이 있다. 장마철에 빨래를 할 땐 최대한 바람이 많이 통하는 곳에 빨래를 건조시킬 수 있도록해야 퀴퀴하고 불쾌한 냄새를 피할 수 있다. 

철 지난 옷은 손질해서 보관하기

계절이 바껴 오랫동안 입을 일이 없는 옷을 따로 보관할 땐 수납장에 넣기 전에 적절한 손질을 해줘야 더 오래 입을 수 있다. 특히 겨울 옷의 경우 소재가 고가이고, 한번 넣어두면 1년동안 꺼내지 않고 방치한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더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다. 수납장 안에 방충제와 방습제를 두는 물론 니트처럼 잘 늘어지는 소재의 옷은 옷걸이보다는 신문지나 종이를 넣어 돌돌 말아두는 것을 추천한다. 겨우내 스타일을 책임졌던 고가의 가죽 옷은 전용 클리너로 깨끗히 닦아낸 후 냄새를 뺀 후 보관하되 가죽과 가죽이 닿지 않게 신경써야 주름을 피할 수 있다. 두터운 패딩을 보관할 때는 적절한 방법으로 세탁 후 골고루 두드려주어 털이 풍성하게 올라오게 해야한다. 마찬가지로 옷걸이에 패딩을 걸어둘 경우 털이 아래로 쏠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말아두거나 접어두는 것이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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