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공간 구성, 직삼각형 지붕이 반겨주는 주택 인테리어

Jisoo Yu Jisoo Yu
太子堂J邸, 遠藤誠建築設計事務所(MAKOTO ENDO ARCHITECTS) 遠藤誠建築設計事務所(MAKOTO ENDO ARCHITECTS) Scandinavian style hou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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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것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가장 가성비가 좋고, 효율적이며 상황에 따라 가격도 저렴하다. 하지만 다수의 선택이라 해서 그것이 나에게도 꼭 맞는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지 않을까. 본인만의 명확한 기준과 확고한 가치관이 있다면 그대로 따라가자. 남들과 똑같은, 식상함은 오히려 더욱 나에게 독이 될 수 있다. 오늘은 遠藤誠建築設計事務所(MAKOTO ENDO ARCHITECTS)에서 선보이는 주택을 살펴본다. 개성 넘치는 공간구성으로 매력을 잔뜩 드러낸다. 주차공간 옆으로 마련한 작은 정원과 계단 사이 위치한 벽난로, 그리고 2층 복도에서 볼 수 있는 오픈된 세면대까지 모두가 용기 있는 선택으로 완성되었다. 거주자의 특색이 묻어나는 공간으로 지금, 들어가 보자. 

시선을 사로잡는 지붕 디자인

오늘의 집은 새하얀 벽돌과 티없는 궁합을 자랑한다. 사선으로 날카롭게 떨어지는 지붕 디자인은 모든 이의 시선을 잡아두는 매개체이다. 직삼각형의 비대칭이지만 지붕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전체적으로 살짝이 볼륨을 준 입체감 덕분이다. 다른 요소들은 과감히 제했기에 고유의 색감이 주는 깊은 멋을 느껴볼 수 있다.

프라이빗 한 작은 정원

귀여운 소형차 옆으로는 작은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정면에서 바로 보이는 입구를 막아냈기에 더욱 프라이빗하다. 오히려 주택 내부와 더욱 맞닿은 듯, 설계되었다. 바람은 언제든지 드나들어도 된다. 얼핏 보면 입구로 착각할 수 있는 정원으로 난 원목 개구부는 사이사이 틈을 주면서 결을 다듬고 있다. 모든 것이 알맞게 떨어진다.

벽난로가 주는 따뜻한 기운

안으로 들어와 보자. 위로 시원하게 트여있는 공간은 환한 햇살을 넓게 받아들인다. 특이하게도 벽난로는 계단과 복도가 마주하는 자리, 거실로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한다. 여기에 천장 끝까지 관을 연결해 흐름을 이어낸다. 숨기지 말고 드러내보자. 계절에 상관없이 벽난로가 줄 수 있는 특유의 따스함이 공간 전체로 퍼지는 듯하다.

온기 가득한 거실

벽난로 이외에도 오늘의 집에서 온기를 전해주는 요소는 다양하다. 잔디를 지나 안으로 들어오는 밝은 햇살, 내추럴함을 한층 높이는 화이트 앤 원목 인테리어, 시각적으로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푸릇한 식물 인테리어까지 모두 따뜻하다. 자칫 과할 수 있는 공간의 온도조절은 바닥 타일로 잡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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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다이닝룸

반대편으로는 주방과 다이닝룸이 자리한다. 다이닝룸의 넓은 식탁을 기본으로 보다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령 옆으로 수납공간을 자리시켜 또 다른 서재공간으로 활용해도 좋고, 가족 모두가 즐기는 또 다른 취미공간의 모임도 좋다. 여러 가지를 계획하면서 개성만점 우리 집만의 다이닝룸을 완성시켜보자.

고정관념을 깬 세면대 배치

2층으로 올라오면 오픈형 세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욕실을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공간으로 숨겨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지워보자. 대신 흔히 보지 못하는 독특한 배치에서 여러 장점을 찾아볼 수 있다. 만일 언제나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는 습관이 있다면 어느 공간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바쁜 출근 시간에는 여러 사람의 시간을 아껴줄 수도 있다. 언제나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가족의 특별한 공간

집은 몸을 쉬이게 하는 그 이상의 가치를 담는다. 팍팍한 삶의 질을 조금이나마 올려내고, 변하지 않는 내 것이라는 특별함을 만들어낸다. 심신을 안정시키고 고요함을 즐겨보자. 2층에서 아래를 바라보면 높은 층고에서 주는 웅장함과 동시에 전체 공간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다. 많이 비워냈기에 여유로움으로 꽉 차있다.

특색 있는 공간 디자인

시선을 숨기고 무게를 올려낸다. 수납장 아래 공간을 띄우고 공간 한쪽 아래로 창을 열어냈다. 사각 프레임 밖으로 보이는 움직이는 풍경이 곧 그림이 된다. 기호에 따라 선택한 실험적인 선택은 곧 공간만의 특색을 말해주는 핵심 포인트가 되었다. 앞뒤 옆의 구분이 선명히 나눠져 있지 않기에 보다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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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가 주는 행복한 시간

정해진 구역 안에서 본연의 멋을 뽐내고 있다. 불이 붙은 벽난로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비현실적인 상상의 나래와 닮아있다. 때문에 더욱 시선을 뗄 수가 없다. 계단에 툭하고 걸터앉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깊은 대화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겨울철 김 모락모락 나는 군고구마와 함께라면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하다.

또 다른 빛으로 채워진 주택

빛이 저물고 어둠이 내려오면 공간이 뿜어내는 빛은 더욱 명확해진다. 걷어냈기에 알 수 있다. 단조로운 주택 디자인은 공간의 배치를 통해 상당히 구체적인 입체감을 그려내고 있다. 일정히 흘러가는 줄기를 선택적으로 잘라냈기에 색다르다.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명확한 해소가 또 다른 놀라움으로 다가오는 순간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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