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의 조합이 돋보이는 아늑한 분위기의 아파트 인테리어

Jihyun Hwang Jihyun Hwang
Интерьер OOD, INT2architecture INT2architecture Scandinavian style liv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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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시각적인 것이 전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시각적인 부분이 끼치는 영향력은 그래서 무시할 수 없다. 집도 마찬가지다. 매일 내가 내 눈으로 바라보며 살아갈 거주 공간이며 내 가족과 내 이야기를 써내려갈 생활 공간이다. 기능적인 부분은 물론이며, 시각적인 부분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집은 어떤 모습을 보여야 좋은 걸까? 쉽게 생각해보자. 내 몸이 가장 편안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집이다. 그리고 마음도 가장 편안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집이어야 한다. 내 몸이 편하기 위해 나와 내 가족의 생활 방식에 맞춘 가장 기능적인 집이어야 하며, 내 마음이 편하기 위해 나와 내 가족이 좋아하는 색깔과 재질이 만들어낸 아늑함이 있는 집이면 되지 않을까.

오늘은 러시아의 모스크바로 건너가 본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갈 생활 공간을 포근하고 아늑하게 그리고 곳곳에 숨겨진 재미를 느끼며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길 바랐던 한 가족의 아파트다. 이 인테리어에서 눈여겨볼 점은 색상의 조합이다. 문화권이 다른 지역의 인테리어지만 색상 등에서 주는 인상은 충분히 우리의 눈으로도 따뜻하게 다가온다. 편안하고 친절하며 왠지 따뜻한 느낌의 색상을 공간에 적절히 조합해 분위기를 조성한 러시아의 한 아파트 인테리어, 지금부터 살펴보자.

러시아의 실내 건축 회사 Int2architecture 에서 설계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거실

소파와 벽난로의 색은 옅은 회색으로 통일하고 목제 가구로 편안한 이미지를 더했다. 목제 프레임의 큰 거울, 그림 등 다채로운 인테리어 소품을 수납장 위에 올려두어 아기자기하게 표현했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는 화사한 분위기

이 아파트의 인테리어 중심에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있다. 클라이언트가 바라던 따스한 느낌과 아기자기한 분위기, 기능적이면서도 과하지 않은 장식 등에 있어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던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속 공간은 거실과 다이닝 룸을 담았다. 옅은 색의 질감이 살아있는 목제 바닥 위에 노란색과 짙은 파란색, 흰색, 옅은 회색 등 부드러운 색상의 조합을 만들어내 시야가 편안하다.

깔끔한 인상

나무가 주는 편안함과 노란색의 명랑함, 흰색과 부드러운 조명이 어우러진 깔끔한 실내 공간이다.

주방

짙은 계열의 파란색과 옅은 색감의 목재가 만들어낸 조합이 무척 깔끔하고 아름답다. 파란색 천장에 설치한 작은 조명은 언뜻 밤하늘의 별같이 반짝여 사랑스럽다.

서재

주방에서 봤던 짙은 계열의 파란색은 서재 공간에도 활용된다. 흰색과 짙은 파란색으로 깔끔하면서도 세련되게 공간을 분리해 인상적이다. 흰색은 말 그대로 서재의 주 공간인 작업 공간에 활용됐고, 짙은 파란색은 서재 공간에서도 휴식 기능을 담은 작은 공간에만 활용됐다.

서재 내 작업 공간

흰색이지만 조금씩 다른 톤과 재질로 느낌을 다르게 표현 한 점이 눈길을 끈다. 흰색의 벽돌벽은 따뜻하고 정감있는 인상을 주며, 흰색의 수납장은 모던하다. 벽돌벽에 붙인 그림과 지도, 사진 등 작지만 과하지 않은 장식으로 벽면을 완성한다. 책상은 깔끔한 목제 상판과 목제 다리로 벽면에 바짝 붙였으며 디자인적 요소를 줄인 간결함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늑하고 편안하며 전체적인 디자인에서부터 집중력을 흐트러트릴 만한 것들을 최소화시키고자 노력했다. 

서재 내 휴식 공간

같은 서재 공간이지만 휴식 공간은 색감 덕분에 느낌이 전혀 다르게 표현됐다. 

아늑한 욕실

밝은 톤의 목제로 감싸 안은 욕실 공간으로 목제 이외의 장식은 눈에 띄지 않는다. 

침실 1

이번에는 침실이다. 서재와 주방에 쓰였던 짙은 계열의 파란색이 아닌 짙은 초록색으로 포인트를 줘 재미있다. 옅은 색의 목제 침대는 초록색 벽에 바짝 붙이고 초록색 천장 부분에 조명을 달아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감성적인 디자인

침대 옆으로 길게 늘어뜨린 조명은 작은 물품을 올려둘 법한 의자 위를 밝힌다.

침실 2

또 다른 침실 공간이다. 이번에는 맑은 날 하늘을 연상시키는 밝은 하늘색으로 공간에 포인트를 줬다. 흰색의 공간 안에 마치 하늘색 큐브 공간이 따로 있는 듯한 착시 현상을 일으키는 재미있는 침실이다.

아이방

아이방은 파스텔계열의 연한 하늘색을 활용해 천진난만함을 표현한다. 한 공간이지만 두 공간을 느낄 아이가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마음껏 상상력을 키울 수 있기를 바라며 곳곳에 재치있는 소품을 두었다. 

다락방

특별한 기분을 느끼고 싶은 이 집의 가족은 다락방을 찾는다. 소박하지만 편안한 패브릭 재질의 좌식 소파와 자그마한 테이블이 있는 공간에 천창을 두어 특별한 아늑함을 전달한다.

천창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특별한 창문이다. 또 다른 천창 활용 주택 프로젝트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클릭해보자. 미니멀 리스트의 깔끔함이 돋보이는 흰색 집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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